메리 크리스마스,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가 있다. 산타클로스, 루돌프, 그리고 쉬는 날.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우리는 나이를 먹으면서 산타클로스가 허구의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산타클로스의 시작은 허구가 아니다.


▲ 픽사베이


산타클로스는 280년 지금의 터키 지역 주교였던 ‘성 니콜라스(Saint Nicholas)’라는 실존 인물에서 유래됐다. 남몰래 선행을 베풀며 살았던 성 니콜라스의 이야기는 사망 이후 밝혀졌고, 이를 기념하고자 매해 12월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전통이 생겨났다. 이후 성 니콜라스의 이름은 영어식으로 변형돼 산타클로스로 불리게 됐다는 후문이다.

산타클로스의 짝, 루돌프에 대한 사실도 있다. 바로 루돌프의 빨간 코다. 루돌프는 사슴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론 순록이다. 순록의 코는 왜 빨개지는 걸까? 이유는 체온 조절에 있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합동연구팀에 따르면 순록의 코가 빨개지는 이유는 체온조절에 있다. 순록의 코에는 사람보다 24% 많은 모세혈관이 있다. 이를 통해 적혈구가 충분한 양의 산소를 공급해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한국은 언제부터 외국의 명절인 크리스마스에 쉬기 시작했을까? 답은 1949년 6월 4일이다. 크리스마스, 즉 성탄절은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기독교 명절이기 때문에 기독교 종교와 관련이 있다. 기독교 신자였던 이승만 대통령은 1949년 ‘기독탄생일’이라는 이름으로 크리스마스를 법정공휴일로 지정했다.

법정공휴일이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의해 공휴일이 된 날을 말한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토요일이다. 주말과 겹쳐 대체공휴일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쓸모없는 일이다. 지난 7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서 쉬는 국경일(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주말과 겹치는 경우에만 쉬기로 적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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