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열의 정형외과 이야기] 골프 두번째 이야기 : 허리 통증

골프 연습을 하거나 골프 운동을 하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골프 스윙을 할 때 허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골프 스윙은 회전 운동이 많이 일어나는데 회전 운동의 가장 중심축이 되는 것이 바로 허리입니다. 따라서 골프 스윙을 하게 되면 허리에 힘이 많이 가해지게 되는데 많이 실리게 되면 체중의 8배에 해당하는 힘이 실리게 됩니다.


▲ 류승열 힘내라병원 병원장


허리의 해부학적 구조를 살펴보면 허리 안에는 척추 뼈가 벽돌처럼 쌓여 있고 그 사이에 디스크라는 충격 완화제가 들어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디스크가 퇴행성 변화가 오면서 안에 들어있는 수분이 감소하기도 하고 찢어져서 수핵이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고 불안정한 상태가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골프 스윙을 하게 되면 허리에 무리가 가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스윙을 하게 되면 척추에 비틀림이 발생하기 때문에 디스크 파열이 발생 또는 악화될 수 있으며 허리 주변에 있는 근육이나 인대의 염좌 또는 파열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허리 통증이 없다고 하더라도 허리 근육강화 운동은 꾸준히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 주변의 근육이 강화가 될 경우 스윙을 할 때 허리를 보호해 줄 수 있습니다. 평소에 허리 통증이 없다가 라운딩 또는 골프 연습 후 통증이 생겼다면 허리 염좌 가능성이 높고 휴식과 안정 등의 보존적 치료로 쉽게 치료 할 수 있겠지만 극심한 통증과 다리쪽으로 통증이 퍼져나가는 양상일 경우에는 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빠른 시간 안에 정형외과 병원을 방문해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디스크 질환이 있는 환자가 골프 후 허리 통증을 느낄 경우에는 무리하게 골프를 하는 것보다는 디스크 질환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치료를 하고 그 이후에 통증이 호전되면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프닥터류원장(이하 골닥류)의 골프 생각
골프 스윙에서 허리가 담당하는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허리는 회전의 중심축으로 좌우로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잘 잡아야 하며 하체, 골반이 허리와 따로 회전하면서 생기는 비틀림을 견뎌내야 합니다. 따라서 평소에 거리를 멀리 보내기 위해서 자신과 맞지 않는 무리한 회전을 하게 되면 자칫 허리에 무리가 가게 되고 제대로 된 스윙이 되지 않아서 오히려 비거리가 더 적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회전이 빠르다고 해도 정확하게 맞추지 못하면 오히려 거리가 더 적게 나오게 됩니다. 지속적으로 연습을 하면서 본인이 아프지 않고 정확하게 맞출 수 있는 회전 속도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