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짝궁 ‘숙취해소제’, 정말 효과 있을까?

액상부터 환까지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는 숙취해소제의 실제 체감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회식 등 술자리가 부활하면서 숙취해소제의 판매량은 급증했다.


▲ 픽사베이


대표적인 숙취해소제 ‘컨디션’은 올해 3∼4월 월평균 매출이 1∼2월 대비 약 3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고, ‘모닝케어’, ‘레디큐’ 등 다른 제품의 판매량도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이처럼 숙취해소제를 찾는 이들은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실시한 ‘2021년 대국민 음주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55.7%는 숙취해소제를 마셔본 경험이 있다.

하지만 실제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됐냐는 물음에는 16.3%가 그렇지 않은 편이라고 응답했고, 48.9%는 보통이라고 응답해 숙취해소제의 효능을 체감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실제 숙취해소제는 기능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이다. 숙취해소제의 수분과 당류를 통해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생기는 어지럼증, 두통 등의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효능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미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숙취해소제를 대신하기 위해선 술자리 참석 시 공복 상태를 피하고, 음주 중 수분 섭취를 자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음주 후에는 꿀물을 통해 수분과 당분을 보충하는 것도 숙취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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