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원의 안티에이징 클리닉] 한 번 생기면 계속 발생하는 ‘켈로이드’

1. 켈로이드란?
켈로이드는 피부 표면에 부풀어오르는 흉터같이 생긴 조직을 말한다. 비후성 반흔과는 다르게 상처범위 뿐 아닌 정상피부조직까지 침범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크기가 더 커지는 특징이 있다. 별다른 증상 없이 부푼 흉터로만 보이는 경우도 있고 병변이 가렵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후자의 경우 치료 대상이 되며 건강보험적용이 가능하기도 하다. 미용 목적으로도 다른 증상 없이 부풀어 오른 흉터를 치료하기도 한다. 한번 켈로이드가 생긴 사람은 앞으로도 계속 생길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 이규원 종로연세의원 원장

2. 켈로이드의 원인
원인은 불분명하나 유전소인이 있거나 검은 피부일수록 호발하는 경향이 있다. 상처가 아물면서 생기는 증상이므로 상처가 생겨야만 켈로이드도 생길 수 있다. 어떤 이유든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발발가능하다. 켈로이드 피부 체질일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잘 나타나므로 병변 확인에 어렵지 않다. 호발 부위는 가슴, 어깨, 얼굴의 턱라인, 귀 등이다.

3. 켈로이드의 치료
A. 스테로이드 병변 내 주사: 병변 내에 스테로이드를 국소 주사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며 효과가 좋다. 튀어나온 켈로이드 흉터가 줄어들고 붉은색이 옅어지며 가려움과 통증이 호전된다.


단, 다량의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주사할 경우 피부탈색, 피부위축, 모세혈관확장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드물지만 전신부작용인 쿠싱증후군 등의 위험성이 있으니 주치의와 잘 상의하여 치료하도록 하자.


B. 수술요법: 스테로이드주사에 반응이 부족하거나 켈로이드 크기가 너무 커, 우선 크기를 줄여야 할 때 수술을 한다. 수술은 메스로 절제하거나 레이저를 이용해 소작하기도 한다. 수술 후에 재발하고 오히려 크기가 더 커지는 경우가 흔하므로 수술 후에도 꾸준한 주사치료 및 압박치료가 필요하다.


C. 압박요법: 스테로이드 주사나 수술로 켈로이드 흉터 크기를 줄인 후 해당 부위를 압박해 높이를 낮추는 방법이다. 압박드레싱, 자석, 실리콘겔, 압박시트 등을 사용할 수 있다.


4. 켈로이드의 예방
다치지 않고 상처가 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상처가 생겼으면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한 빠르고 적극적인 소독 및 치료가 요구된다. 이후 켈로이드가 생겼다면 가급적 조기에 병원에 방문해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한번 생긴 켈로이드는 완전히 없애기 어렵지만 병원에 주기적으로 방문하면 더 이상 커지지 않고 조금씩 작아지게끔 관리 가능하다.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상당히 많은 개선이 가능하므로 켈로이드 피부로 의심되면 주변의 전문의에게 문의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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