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가을…피부에 각질이 생겼다?

선선한 가을이 오면서 건조해진 피부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각질이 발생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각질은 단순한 건조함으로 인한 결과물일 수 있지만 질병에 의한 증상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선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은백색의 비늘 같은 각질, 경계가 뚜렷하고 다양한 크기의 붉은 구진이나 발진이 피부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면역계 이상으로 인한 유전적·환경적 요인, 약물, 건조함, 정신적 스트레스 등의 복합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픽사베이

단순히 피부가 건조해서 생기는 각질과 달리 건선으로 발생한 각질은 작은 좁쌀 같은 발진 위로 비늘 같은 모습으로 겹겹이 쌓이는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증상이 전신으로 퍼질 수도 있어 모든 피부가 발진과 각질로 뒤덮일 수도 있다.

증상은 전신에 나타날 수 있지만 무릎과 팔꿈치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그 다음으로 엉덩이, 두피, 팔, 다리, 손과 발이 많다. 이 증상이 나타난 부위가 미약한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도 있다.

건선은 오랜 기간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지만 면역계 이상과 관련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거나 등한시 할 경우 관절염, 심혈관계 질환, 염증성 장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 개인마다 발병 원인이 다양한 만큼 전문의의 진단 아래 알맞은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

이 외에도 평소 피부 자극과 손상을 줄여야 한다. 잦은 목욕을 피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적절한 햇빛 쬐기, 운동, 금연, 금주가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 해소를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 가려움증에 따른 긁는 행위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최대한 자극이 가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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