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는 안 고는데 이를 갈아요...‘이갈이’ 의심 징후는?

이갈이는 코골이처럼 남과 자기 자신을 괴롭게 만드는 나쁜 수면 습관이다. 그러나 주변인이 알려주지 않는다면 쉽게 알아차릴 수 없어 스스로 이갈이를 하는지 상상도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갈이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무엇이 있을까?

이갈이란 수면 중 특별한 목적 없이 윗니와 아랫니를 맞대고 치아끼리 갈아대는 행위를 말한다. 이는 수면 도중 무의식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가해지는 힘이 매우 강해서 치아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끼친다. 소음이 발생한다는 문제도 있다.


▲ 픽사베이

이갈이를 겪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면의 질이 불량해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로감이 지속된다. 치아가 비정상적으로 닳게 돼 치아의 마모와 균열이 나타나고 치통과 이가 시린 증상이 발생한다. 최악의 경우 치아가 부러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또 밤새 턱을 움직이면서 턱관절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기 때문에 기상 시 턱관절이 뻐근하거나 음식 씹기, 말하기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나아가 이유를 알 수 없는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갈이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바 없지만 스트레스와 불안감 같은 심리적 문제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위해 스트레스 관리법을 찾는 것이 이갈이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틀니와 비슷한 모양의 안정 장치를 착용해 치아의 마모도를 줄일 수 있으며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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