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참치’ 먹는 날…회보다 통조림이 좋다고?

3월 7일은 아라비아 숫자 발음과 비슷한 참치의 소비 촉진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한국원양산업협회가 지정한 참치데이다. 고급스러운 참치 회를 먹지 못해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참치는 통조림으로도 섭취할 수 있다. 오히려 통조림으로 섭취하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

참치는 본래 참다랑어를 의미했지만 이제는 고등어과의 다랑어와 새치를 통칭하고 있다. 참다랑어, 눈다랑어, 황다랑어, 날개다랑어, 청새치, 백새치, 황새치 등 모든 생선을 참치라고 아우를 수 있지만 어종마다 맛도 크기도 다르기 때문에 쓰임새가 달라진다.


▲ 픽사베이


횟감으로 쓰이는 어종은 참다랑어다.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육질과 깊은 풍미를 자랑하지만 개체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어획량도 낮아 값이 비싸다. 잡은 뒤 급속냉동 해 운반하기 때문에 회로 즐기기 전에는 적절한 해동과정이 필요해 까다로운 편이다. 마지막으로 대형어류에 속해 수은 섭취에 대한 위험도가 높다.

반면 참치 통조림은 값이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다. 여러 가공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완제품으로써 구매한 뒤 취향에 따라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도 있다. 또 통조림에 쓰이는 어종은 가장 많이 잡히는 가다랑어가 대부분인데, 몸집이 작아 수은에 대한 위험도가 비교적 낮은 편이다.

이 외에도 콜레스테롤 제거, 혈행 개선,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불포화지방산, 단백질, 칼슘, 철분, 마그네슘과 같은 다양한 영양분을 간편하게 취할 수 있다. 또 고온 멸균 작업을 거치는 통조림의 특성상 방부제 없이도 상온에서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난 시 긴급구호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다만, 통조림 개봉 후에는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어 한 번에 먹지 못하는 양이라면 미리 덜어 보관하고 이 또한 되도록 빨리 먹는 게 좋다. 또한 부풀어 오르거나 찌그러진 모양의 캔은 내용물의 오염이 의심돼 구매 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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