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 2형, 임신성까지…당뇨의 유형

요즘, 당뇨 또는 당뇨 전단계에 속해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온 젊은 세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뇨병 유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당뇨는 범국민적 건강 이슈가 됐다. 그러나 당뇨는 여러 유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그에 따라 관리·주의법이 다르기 때문에 구분이 필요하다.

당뇨는 혈액 속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활용되지 못하면서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질환으로 크게 1형과 2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두 유형은 여러 차이점이 있지만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합병증을 주의해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 픽사베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당뇨는 2형이다. 과거 40대 이상에서 호발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30세 이하의 젊은층에서도 증가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흔히 성인기에 발병하기 쉬워 성인당뇨라고도 칭하는데 이는 분명한 구분법이 될 수 없어 2형 당뇨가 적합한 표현이다.

2형 당뇨는 인슐린 분비기능이 일부 남아있지만 여러 원인에 의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발생한다. 2형 당뇨 환자 대부분이 잘못된 식생활로 인해 비만하거나 과체중인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여러 원인 중 하나다. 아울러 유전적 성향, 가족력 등의 다양한 원인이 존재한다.

1형 당뇨는 소아부터 사춘기에 발병해 소아당뇨로 불렸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부적절한 표현이다. 1형 당뇨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진단 즉시 외부에서 인슐린을 주기적으로 공급하는 주사 요법을 실행한다.

반면 2형 당뇨는 정상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인슐린을 분비할 수 있는 기능은 남아있기 때문에 주사치료를 시행하기 전 체중 조절, 운동요법, 식이요법, 생활습관의 개선 등의 혈당 관리와 경구약 복용을 시도하게 된다.

이 외에도 태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해 임산부의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임신성 당뇨병이 있다. 이는 임신성 고혈압, 조산, 2형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검사와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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