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음료라는데”...콤부차 피해야할 사람은?

콤부차는 국내외 유명인사들의 언급으로 유명세를 탄 이후 ‘건강한 음료’로써 입지를 굳혔다. 특히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발생하는 탄산과 특유의 맛이 일반적인 탄산음료와 흡사하면서도 유익한 성분은 풍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번 모두에게 약이 될 순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콤부차는 설탕을 넣은 녹차나 홍차에 유익균을 넣어 발효시킨 음료다. 시큼하면서도 달콤한 식초 맛과 향이 나며, 발효 과정에서 탄산이 생성돼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처럼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 픽사베이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콤부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35억3000만달러(약 4조8700억원)로 집계됐으며 오는 2030년에는 97억달러(약 13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상황도 다르지 않다. 건강 중시 트렌드가 두드러지면서 자연스럽게 높아진 선호도로 인해 식품뿐 아니라 이를 활용한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이 출시되고 있다.

콤부차의 건강 효능은 발효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발효 중 생성된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유익성분이 면역력 강화, 소화력 증진, 위장 운동을 촉진시킨다. 이외에도 폴리페놀, 비타민, 글루쿠론산 등이 노화와 질병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체내 독소의 해독과 배출을 도울 수 있다.

다만 콤부차는 발효 중 만들어지는 강한 산성 때문에 섭취 시 치아 부식의 위험이 높고 과도한 섭취나 공복 섭취 시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아울러 발효 중 소량의 알코올이 발생하기 때문에 어린이나 임산부의 경우 복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콤부차는 발효시키는 차의 종류에 따라 카페인 함량이 달라질 수 있다. 카페인 성분에 민감하다면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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