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본다” 귀성길·추석 전국 맑음…귀경길은 흐린 날씨

전국이 제11호 태풍 힌남노에서 벗어나면서 이번 추석연휴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추석 당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

7일 기상청은 정례브리핑에서 “태풍 북상 후 북쪽에서 유입된 차고 건조한 공기에 의한 지상 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석 연휴기간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 뉴스핌


이날부터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9일까지 전국은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바람도 잔잔해 육상과 해상에서 교통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맑은 날씨로 인해 밤사이 기온이 떨어져 내륙지역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다만 남부 일부지역과 제주도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추석 당일인 10일에는 고기압이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고 9일 오후부터 높은 구름이 유입되면서 한반도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추석 당일 주요 도시에 달이 뜨는 시간은 ▲부산·울산 오후 6시 53분 ▲대구 오후 6시 56분 ▲강원 강릉 오후 6시 57분 ▲대전·세종·강원 춘천 오후 7시 1분 ▲광주·제주·전북 전주 오후 7시 2분 ▲서울·수원 오후 7시 4분 ▲인천 7시 5분이다.

귀경일이 시작되는 오는 11~12일에는 전국이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면서 구름이 많거나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기압골의 발달 정도에 따라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는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1~12일에는 기압골의 강도와 위상에 따라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강수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동풍이 유입되면서 높은 파고가 일 가능성도 있는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가 끝나는 오는 13일에는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다. 이후에는 서태평양에 위치한 열대저압부의 발달정도에 따라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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