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상태가 왔을 때 필요한 ‘심폐소생술’이란?

응급환자를 발견했을 땐 그에 맞는 처치법이 필요하다. 특히 심정지 환자의 경우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겨우 소생률이 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심폐소생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심정지 상태란 수축과 이완 운동을 쉼 없이 반복하는 심장이 갑자기 멈추는 상황을 말한다. 심정지 후 4~5분을 일컬어 골든타임이라 하는 이유는 4~5분 내에 뇌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면 뇌손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심폐소생술은 이를 위해 인공적으로 호흡을 유지하고 혈액 순환을 유지시키는 기술이다.


▲ 픽사베이

심정지 의심 환자를 목격했을 때는 환자에게 말을 걸면서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다. 의식이 없는 것으로 확인한 뒤엔 119 신고 요청을 하고 먼저 환자의 호흡 여부를 확인한다. 이 때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이라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준비해야 한다.

환자를 단단한 면에 누워있는지 확인한 후 양측 젖꼭지를 연결하는 가상의 선 중앙에 손을 깍지낀 다음 손바닥으로 환자의 가슴이 5~6㎝ 눌릴 정도로 체중을 실어 압박한다. 이 때 환자의 몸에 수직이 되도록 각도 조정과 팔꿈치가 굽혀지지 않도록 주의해 분당 100~120회 이상의 속도로 압박을 반복 시행한다.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흉부 압박만 시행하지만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30회의 흉부 압박 후 인공호흡을 시행할 수도 있다. 환자의 머리를 젖혀 턱을 들어올린 후 기도개방을 모색한다. 환자의 코를 막고 구조자의 입을 환자의 입에 부착시킨 뒤 환자의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1초 동안 숨을 불어 넣는다.

다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반응이 없으면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앞선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만약 환자의 호흡이 회복됐다면 환자를 옆으로 돌려 눕혀 기도가 막히는 것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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